Yellow Room /영어회화 처방전

영어 makes me feel brand new (5) - 영어를 짝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내가 멘토가 되어줄 수 있었으면.

이해수 2012. 1. 1. 22:41

 

I hope I can give back and touch people

 

I worked as usual, but .... why am I in such a good mood today? :) On the way home, Seoul's light was so beautiful with a pleasant breeze. It looked like 'The Starry Night' by Van Gogh.

 

It was the last day of my first class. I never forget a student who had difficulties in speaking English. She often called me and asked many questions. She felt sorry to have bothered me, but I really loved her desire cuz she looked like me in the past. Yesterday, I gave the students a test. She wrote the answers, as well when she spoke in English, she didn't hesitate to answer. It was the happiest day. I hope I can give back and touch people like she has done to me. I love Hanarepublic.

 

2011 with Hanarepublic

 

하나리퍼블릭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지 두달이 지났다. "영어회화는 훈련입니다." 라고 강조하는 하나리퍼블릭, 철저히 영어회화훈련 수업이기때문에 수업시간에 한번도 writing 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마지막 수업 때는 시험지를 나눠줬다. 수학공식처럼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 붙여서 어감(語感), 즉 몸으로 감으로 익혀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하나리퍼블릭 영어회화훈련 방식이기에 그동안 배운 어감들을 활용한 문장들을 주고, 영작을 하게 했다.

 

 

영어회화훈련소 하나리퍼블릭 1단계 마지막 수업 날.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줬다. 

 

사실, 시험지를 나눠주면서도 좀 걱정을 했다. 난 speaking 이 되면 writing 과 listening 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확언을 하고 경험해 왔지만 학생들이 writing 을 하면서 또 좌절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영어울렁증으로 입조차 떼지 못했던 내가 영어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늘려나가고 훈련했는지, 언제 입과 귀가 트였는지 그 시점과 방법들이 기억이 잘 나지않아서

과연 학생들에게 얼만큼 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했었다. 학생들이 잘 소화할 수 있을지.

 

She is one of my students who make me work harder. 

While I've seen she's been getting better and better, I've realized teaching is a worthwhile work for me.

 

"선생님 제가 제일 열심히 해야하는데, 매일 질문해서 죄송해요."

 

하나리퍼블릭의 토요일 영어회화수업이 끝나면 평일에 전화나 문자로 질문을 하는 한 학생이 있었다. 아침 9시에도 문자가 와서 깜짝 놀라긴 했었는데, 귀찮아 본 적도 질문들을 이해 못 한 적도 없었다. 예전의 내 모습 같아서 마음이 짠 하기도 하고.... 많이 자신감이 없어보여서 시험지를 나눠주면서도 그 학생이 제일 걱정이 되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오히려 기초가 있어서 잘 했던 학생들보다 그 학생이 술술 써내려가는 걸 보면서.... 주어진 어감대로 정확하게 척척 써가는 그 학생을 보면서 정말 미칠듯이 행복했다. 신기했다. 본인도 신기해 하는 것 같았다. 그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가지고 말을 만들어 보는 연습도 했는데, 너무도 잘해줬다.

 

수업 첫 날 "선생님, 이 반 1단계 아니예요?" 라며 두려움을 보였던 그 친구가 이제는 큰 목소리로 대답하는 그 발전 과정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난 그 친구가 2단계에서도 잘 해줄 거라 의심치 않는다. 

 

감사합니다- 라고 활짝 웃어보이는 학생들을 보면서 나중에는 하나리퍼블릭 영어정모에서 나와 영어로 수다도 떨자고 등 두드려주었다. "2단계에서 어려우면 다시 1단계로 와요 ^^" 라고 농담도 던져보고.

 

한 학생은 나에게 초콜렛을 건네줬다. 이 소중한 학생들과 이제는 헤어지는게 아쉽지만, 난 새로운 학생들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 학생들과 주변의 사람들이 나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이제 손을 뻗어 내 부족한 용기를 채워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나의 많은 Mento들의 도움의 손을 잡고 같이 걸어가 보겠다. 언젠가 나의 부족으로 또 다시 무거워 질 때라도 또 다른 기회가 내게 올테니...두렵지 않다. 이제 난 그들의 손을 잡고 발을 들어 한발짝 떼어 놓았다.

 

Sangmyung University English Tutoring

 

 

내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은 상명대학교 영어회화 튜터링, 매주 목요일 아침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Soo's class :)

 

 

상명대학교 외국어마을 김일림교수님을 통해서 시작하게 된 영어회화 튜터링. 고민하던 찰나에 연락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면서도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했다. 하나리퍼블릭에서 영어회화 훈련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조금은 내 방법을 터득해 나갔고. 하나리퍼블릭 Dion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튜터링을 시작했다. basic grammar in use 를 바탕으로 하기때문에 하나리퍼블릭방법과는 조금 다르게 나가고 있지만, 그래도 나를 통해서 많은 학생들이 하나리퍼블릭을 알게되고, 영어회화에 재미를 느꼈으면 했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나는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학생들이 아! 영어회화 공부 이렇게 하는거구나! 라고 느끼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12시에 수업이 있어요. 9시 30분으로 당겨서 수업 하면 안될까요?" 그리하여 30분 앞당겨 수업 시작하게 된 우리.... 학생들의 열의는 나를 춤추게 한다. *^^*

 

영어를 수학처럼 공부하지 마세요! 

 

 

영어회화 튜터링을 위해 내가 만든 자료들. 오른쪽 사진은 하나리퍼블릭 교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이다. I am full 에서 full 은 be 동사와 함께 써야하며, 이는 이론이 아니라 자동적 습관으로 만들어야합니다. full이 형용사니까 be동사와 써야겠구나. 가 아니라, Are you full? I am full 이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말로 나오도록 해야합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I polished my bike, studied, watched movies.... It was busy Sunday :) 

 

유일한 휴일인 일요일... 일요일은 공부하는 날이다. Mr. Denny 에게 제출할 Essay 를 쓰기도 하고, 영어회화 수업때 토론하고 싶은 article 를 뉴욕타임즈에서 뽑아보기도하고. 영화나 TV를 보며 그들의 억양을 따라해 보기도한다. 지금도 SBS 스페셜에서 외국인들의 인터뷰를 보며 열심히 혀를 굴리는 중... 어느샌가 영화도 TV쇼도 그대로 즐기기 어려워졌다. 모든게 영어회화훈련으로 연관되어지니 말이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 울타리에서 나오면 공부와는 안녕할 줄 알았는데, 나는 고3때 느꼈던 '공부'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공부'를 하고 있다. 가르치며 얻는 경험들, 더 좋은 컨텐츠를 떠올리기 위한 나만의 공부.... 배우는 즐거움은 이로 말할 수 없다. 공부하는 재미는 어느 것으로든 흐려질 수 없는 것같다. 어떤 것이든 가장 중요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면 그 다음부터는 마음에 빛이 보인다는 것 가장 크게 배우고 있는 요즘이다.

 

 

Sooper Soowitty Soo, keep up the good work as alway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