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een company and product .

recycle 종이임을 보여주고 있는 Starduck 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를 겹쳐 sleeve 를 만든 Tim hortons.

과연 이들은 green companies 일까 greenwashing 일까?

 

 

 ▲ ELS 토론토 교실에서

 

midterm, presentation 시간. 주제는 Greenwashing (The companies use environmental image and make strategy but it is not true. It is just a deceptive use of green PR or green marketing.)

 

나는 starbucks의 greenwashing 사례를 설명했고, 덧붙여 fair trade 에 대해 설명했다. 첫 발표라 부담이 커서, 얼굴까지 빨개져가며 발표했던... 환경과 fair trade 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starbucks가 몇년전부터 fair trade 커피를 수입하게되면서 이슈가 되었지만 그것은 greenwashing, 즉 홍보전략에 불과했다는 자료를 소개했다. 점차 줄어들고 있는 스타벅스 fair trade 무역량.

하지만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스타벅스사.

 

또 유튜브에서 "Starbucks Waste Millions of Gallons of Water a Day" 동영상을 찾아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면 단지 recycle, envionmental product 생산뿐 아니라 자원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타벅스가 하루에 낭비하는 물의 양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기뻤던 것은 모두가 fair trade 에 대해 알고 있다는 사실. 사실 한국에선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선생님께서 공정무역에 대해 다시금 중요성을 학생들과 토론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 classmates 발표하는 모습들. 모두가 여유로워보이는데, 난 따라가느랴 정신없이 바빴다.

학교생활 2주만에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들리지 않는 영어를 집중하려고 애를 쓰면 어느순간 귀를 막고 있는나. 수업 흐름을 놓치기 일쑤고, 설명을 이해를 못해 숙제를 안해가는 날도 많다.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나도 모르게 자만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타국에서 공부한다는 건 참으로 힘든 것 같다. 이건 필리핀과는 또 달랐다. 어린 나이에는 외국에 나가 공부하고 싶어, 마냥 생각했었는데 그게 너무 우수한 학생들 사이에서 나란 존재가 참 작게 느껴지는 때가 많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오늘 내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면, 나도 눈에 띄는 학생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더이상 수업시간 중 listener 위치에만 있을 순 없다는 마음으로 어젯밤 열심히 준비해갔는데 준비해간 자료는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발표를 하는 내 모습은 마치 내 생각을 다 보여줄 수 없다는 갑갑함에 어떻게 해서든 항상 더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날 알아줘요' 라고 부자연스럽게 외치며 내 자신이 뒤꿈치를 한껏 들어올리고 서 있는 것 같았다.

 

더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웃으며 분위기를 이끌어가고싶지만 요즘은. 오늘은 더욱이 상대가 이야기하는 모든 문장들이 머리에서 튕겨나갔다. 분명 좀 더 들으려 집중하고 있는데, 정신차리고 보면 난 아무생각도 안하고 있다.

 

 

 ▲ 눈물을 보인 다음 날부터 나 기분전환해주려구 Karen & Rafael 이 더욱 많이 챙겨줬다. 

함께 영화관에서 슈렉 4 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하루는 Rafael과 Karen 과 저녁을 먹으면서 얼마나 버벅거리던지. 한국말도 안되고 영어도 안되고. 내가 이렇게 답답한데 저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미안한 마음에 'Sorry sorry' ...  하며 버벅거리다 울어버렸다. 목표는 저 위에 있는데 나는 저 밑에 있다고. 최선을 다한다 생각했는데 내가 '나 참 잘 한다.' 생각하는 기준치가 얼마나 낮았는지, 내 숨어있던 자만심을 마주하게 되니 내가 너무도 한심하다고 했다.

 

Rafael이 언어를 배우는데에는 시간이 필요한 거라고. 넌 토론토 온지 3주밖에 되지 않았고 언어로 본다면 아직 세상에 나온지 3주된 baby 단계일 뿐이라고 격려해주었다. baby 가 어떻게 처음부터 말문이 트이겠냐고. 괜찮다고 어깨를 두드려주는데 나도 사실 왜 우는지 알지 못했다. 울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 울지? 싶을 정도로 눈물, 아니 안에서 쿡쿡 치고 올라오는 울음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Posted by 이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