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in festival

 

8월 2일까지 쉬는 Long Holiday 를 맞이하여 Karen, Rafael 그리고Leo 와 함께 Latin festival (Downsview park) 에 갔다왔다.

사실 내가 따라간건 I♥쌈바 보다도, 사진를 찍어주고 Leo를 돌보기 위함이었다.

 

난 줄 곧 Karen에게 물어왔다. 집에서 Leo만 돌보는게 심심하지않냐고. 힘들지 않냐고. 그럴때마다 괜찮다고 했던 Karen. 7월 중순 쯤에 Karen이 Leo를 안고 졸고 있길래 내가 돌볼테니 한숨 자라고 했다. Karen이 너무도 피곤한 목소리로 "Thank you, Soo. I try.... " 라며 Leo 를 건네주는데 마침 Rafael 에게 전화가 왔다. Rafael 에게 내가 Leo 를 돌봐주기로 했다고 말하자, Rafel 이 Karen 에게 그럼 오늘 저녁에 밖으로 나가자. 했나보다. 그 피곤했던 Karen이 ^^ 잠도 안자고 Rafael과의 데이트를 위해 목욕재개에.... 화장에 신이 나서 콧 노래를 불렀다... 눈물 핑 돌았던건 Karen이 아기 낳고 처음으로 신는 하이힐.

 

저녁 11시, Rafael 이 집으로 돌아왔다. Rafael 역시 신나서 "Thank you, Soo! Thank you!" 를 외치며 한껏 멋을 냈다. 그 날 우리집 거실은. 부부가 벗어던진 옷과 신발들로 진풍경을 이뤘다. 잊을 수없어 It was such a messy! 얼마나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으면 저렇게 신났을까 싶으면서안타까웠다. 밤 12시가 다되서 둘이 나가는데 나한테 미안해서 자꾸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둘.

 

 

1시까지 Leo와 실컷 놀고. Leo를 재우면서 나도 잠이 들었다. 3시 쯤 들어온 Karen과 Rafael.. "Sorry Soo. Thank you Soo." 라며 나를 깨우는 Rafael. 나는 지금도 그 둘의 표정이 잊혀지지않는다. 얼굴에 '완.전.행.복' 이라 적혀있는 두 사람. 오랜만의 둘만의 데이트가 너무도 행복했나보다. 나에게 수고비를 주려하는 Rafael 에게 다음 Latin festival 에 초대해줘. 그거면 돼 ^^* 라고 했는데 그 페스티벌이 바로 이 날이었다.

 

1시에 공원에 도착해 셋이 번갈아가며 Leo를 안고  (Leo가 부쩍 자라서 현재 10Kg 이다.) 맛있는 멕시코 음식도 먹고. Mexico 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룹이 마지막 게스트라 밤 12시까지 춤추고 집에 돌아왔다. 그 그룹에게 싸인을 받기위해 기다리는 덩치큰 Rafael 이 얼마나 귀엽던지. 훗훗. 내가 나서서 "Hey! I am Korean, but I love you! I like your music!" 를 외쳐 싸인을 받아줬다.  Rafael 이 대단하다고 말하길래. 이게 바로 Korean power 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줬다 ㅋㅋㅋㅋ...

너무도 즐거운 주말! ^^*

 

 

▲ 다들 Long holiday의 계획들이 없었는지. Annabel 에게 문자가왔다. Latin festival 에 있다고하니까 부리나케 베네수엘라 국기들고 온 친구들... Annabel, Priscilla, Fady. 모두들 우리 Leo를 너무 이뻐해줘서 고마웠다 :)

 

Arepa : yummy! yummy! 

 

▲ Shin, Annabel, Fady, Priscilla, Khaled 랑 함께.

 

8월 셋째주는 각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먹을 기회가 많았다. 다이어트가 뭐지? 먹는건가? 잊어버린지 오래. (내 몸이 낯설다)

요것은 Annabel 이 준비한 Arepa, Venezuela 음식 :-) 닭 육수에 Arepa 반죽을 동글게 빚어 만든 국은 마치 토란국 같았

다. 밥 두그릇 말아서 배불리 먹고. 메인메뉴였던 Arepa 는 마치 디저트가 되어버렸다. ( Arepa 속은 원하는대로 넣을 수 있는데 이 날은 닭, 양파, 마요네즈 아보카도를 으깨 만들었다. ) 역시 두개 만들어 먹었는데... 디저트치곤 너무 큰가? 다 먹고 shin 방에서 빈둥빈둥거리다가.... 레몬샤베트로 마무리를. 캬아. 살이 포동포동 오르는 나날들.

 

CLUB : FREQUENCY, MANA

비록 final test가 코앞이었지만 free club day 를 놓칠 수 없지. 정말 오랜만에 신나게 춤춘 날 :) 9시 반에가서 자정에 옴 .... 날이 갈수록 느는 나으 리듬감.? 후훗. 너무 신난다.

 

▲ Annabel, Fady, Jesepe, Carlos, Jason, Mina, Daniel, Manuel, Paola, Ruri, Aline, 그리고 나


그래도 Toronto의 클럽은 Mana 가 으뜸. 라틴클럽인데 여기에서 soraia의 쌈바를 어깨너머로 배웠다. 목요일마다 무료입장인데다가 이번 달이 친구들 대부분이 마지막 session 이라 매주 출근도장을 찍은 듯. 중간의 내 사진은 feel 충만 사진임. (히힛)

 

 

 

TOEFL CLASS

 

 

▲ 한달동안 함께한 TOEFL 반 친구들! Teacher Mary, Paoulo, 나, Hiro, Tomo

 

Teacher Mary가 가끔 삼천포로 빠지긴했지만 재미있었던 수업. Tomo의 패션에 대한 열정으로 패션에 대해 자주 토론했던 기억이

Hiro의 센스있는 양말은 항상 나를 기대하게 만들고...Paoulo는 매 쉬는시간마다 나와 한자공부를 했다. ㅋㅋ..소규모 클래스라 더욱 가까웠던 우리들! August session 을 마치고 일본 레스토랑에 갔다.

 

Tomo와 Hiro는 미소된장의 깊은 맛에 대한 애찬과 내 서툰 젓가락질을 마구 질타.... 일본에서 젓가락을 잘못 잡으면 굉장히 rude 한 짓이라며. 그래서 밥만 잘 먹으면 된다며 맛만 좋다며 반박했지만 사실 이 것때문에 밥상에서 항상 어른들한테 혼쭐이 나곤한다. 캐나다에서 고쳐봐야지.... (Mary가 나보다 젓가락질 잘 함) 그렇게 또 다시. 어김없이. 배불리 먹고.

Tomo는 내가 먹는거 얘기할 때 눈이 가장 빛난난다... 한국에서 듣는소리 여기와서도 듣는구나. 후

 

LEVEL 109 CLASS

 

즐거운 점심시간. 항상 불쌍한 샌드위치를 마주했던 나. Karen과 Rafael이 묻는다. 도대체 넌 뭘 먹냐며...냉장고에 너 음식이 하나도 없다고. 그래서 샌드위치 먹는다했더니 그 다음날 이렇게 도시락을 싸줬다. 닭다리와 샐러드. 심지어 이 소스는 Rafael이 승진 후 연구중인 신개발 소스라 하니 내가 첫 손님인 셈. shin은 내가 가져온 점심 중 가장 점심다운 점심이란다. 점심 배불리먹고 친구들과 수다떨면서 찍은 사진들.

Posted by 이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