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level 에 오기 전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른다. 그 전 달이 최악의 달이었기때문이다. 영어의 말문이 막힌듯했고 친구 들은 너무 잘하고.. 나만 못 따라 가는거 같았다. 가장 큰 문제는 마음상태였다. 마음을 잡으려하고 잡으려해도 해이 해져있음을 누가봐도 알 수있었다.

 

그런데, 최고의 반과 최악의 반은. 누구의 탓도 아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가 어떻게 임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반이 될 수있고.. 최악이 될 수도 있다. 지난 달엔 내가. 내가 나태해져서. 그래서 내가 만든 최악의 달이었던거다. 연습도 게을리했다.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무시했다. 게으름과 거만함이 낳은 최악의 달이었다. 그 덕에 마음도 확실히 고쳐먹고. 고쳐먹은 자세로 이번 한달을 임했다. 마스터레벨이 최상의 반이라서 최고의 반인게아니라. 내 마음 가짐이 달라 최고의 반이 될 수있었던 것 같다. 부족한 나를 너무도 잘 이끌어준 친구들. 정말 정말 잊지못할 최고의 한 달.

 

A thesis class

 

▲ Master 로서 졸업하기 위해선 논문을 작성해야한다. 대학수준까지는 아니고 논문에 footnotes, quotations, 또는 reference 작성하는 요령을 배우면서 전문적인 글을 쓰는 것이다. 

 

이번 달에 한국학생들이 많아졌는데 (ELS에서 드문 일이다.) 학교에서는 영어만 사용하는 것이 규칙임에도 불구하고 큰 소리로 욕을 섞어가며 한국말을 쓰는 남학생들이 있다. - 물론, 서로 언어를 배울 때 slang이나 bad words 를 배우면서 친해지곤 하는데. 고작 "야 임마","맞을래","죽을래", "네 이놈" 정도다. 이 정도로 심한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 일본인 친구 Tomo는 그 남자학생에게서 욕을 배워왔다. 정말 창피한 일이다.

 

한국말을 사용하는 학생들 때문에 다시 English Monster (일종의 Watchdogs)가 부활했는데도 아량곳하지 않자, Yasser와 Stephanie 가 ONLY ENGLISH 슬로건을 만들었다. 영어에 대한 욕심 탓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외국친구들을 위한 배려이다. 친구들과 점심먹으며 어느순간 한국인 두 사람이 한국말을 한다치면 그 테이블에 앉아있는 외국 친구들은 소외감을 느낀다. 반대로 남미친구들이 갑자기 Spanish를 하면 나도 벙어리가 된다. 그래서 공통어인 영어를 사용하는 것 뿐이다. 한국 말쓰는게 무조건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철저하게 영어쓴다고 생색내기도 싫다. 하지만 규칙은 지켜야하지 않을까?  

 

Mexican independence day festival

 

Leo 할머니가 저 멕시코에서 보내주신 전통의상과 기타, 북! Leo 얼굴에 그럴싸하게 수염도 그리고.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인터

넷 생방송으로 멕시코 축제를 보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역시 축제의 꽃은 음식이라던가? Taco를 양껏 먹었다. '할 수 있는게 사진찍는 것 밖에 없다. 가진 거라곤 이것밖엔 없다.' 열심히 사진찍고, 먹고. 춤추고. 토론토는 너무 춥지만 멕시칸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 그 중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우리 Leo 힛힛. 나는 요즘 Nanny와 다를바가 없는데, Karen과 Rafael는 Leo는 내게 맡긴채 데이트를 자주 즐긴다. ㅋㅋ... 귀엽다. 그렇게 혼자 Leo를 물어뜯고 뽀뽀하고 있으니까 한 멕시칸이 묻는다. 멕시칸이랑 결혼했냐고.... 아이가 너무 귀엽다고. 때 마침 Taco를 들고 내게 다가오는 Rafael. 아마 정말 Mexican이랑 결혼한 줄 알거다.

 

 

 

Graduation ceremony of my last session

 

▲  졸업했다! 졸업식 때 선보인 stephanie, yasser, carlos 그리고 soo, 나의 영화.

 

순진한 모습의 내가(?) Yasser를 목을 꺾어 죽이는 내용으로. 많이 망가진 만큼, 큰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 특히 내가 화날 때 코 벌렁벌렁 거리는 장면과 어설프게 'hey man' 을 외치는 장면은 내가 봐도 웃기다, -

 

학생 모두가 깔깔 웃으며. 엔딩크레딧에선 환호와 박수가! ^^*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슬픔보다는. 후회없는 학교생활을 했기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자, 한국으로!' 를 외치며 집으로 돌아왔다. Karen과 Leo에게 영화를 보여주니 Leo가 브라보-하며 박수를 친다. - 요즘 Leo가 박수를 익혔다. 브라보! 외치면 자동 박수친다 - Rafael이 집에오자, Karen이 꼭 봐야한다며 다시 한번 재생해주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 귀국 전까지 요 예쁜 마음의 가족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마지막 장면은 Angel 적혀있는 종이를 들고 방글방글 웃고 있다가 찢으면서 악마로 변하는 장면이었는데, 이 때문에 졸업장을 받을 때 친구들이 졸업장도 찢으라며 소리질렀다. 하하하. 잊지못할 ELS! 오늘 왠지 쓸쓸해져서 한국가고싶었는데. 그 동안 사진들을 보면서, 학교 가고싶어진다.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 이 마음. 친구들과 졸업식에서 졸업장과 수료증을 (거꾸로)들고 사진을 찍었다.  

 

 

My graduation thesis

 

Nonviolence: Social Changes Come From Nonviolent Protests

Haesoo Lee

Master Level, Reading and writing, Module 3
Teacher : Tammy Cameron
September 13, 2010

 

(중략) Some people doubt nonviolent protest is not effective. They think violent protest strikes a favorable response in the public. As well, nonviolence is the same as non-expression. However, Violence is Chaos. Violence can only be defeated with more violence. It means violent resistance causes another violence as revenge. On the other hand, nonviolent protests are more tactical. It can be effective when violent protest would bring about an undesirable response from the public in general.  In addition, violent action is nothing more than only fighting men versus men, but nonviolent resistance is for justice. It means nonviolent resistance is not aimed against oppressors but against oppression.

 

“Nonviolence may be a preferable form of behavior, but nonviolent action is not effective unless it is driven by a strategy to take power.” (Duvall, 2004, par11. ) The important thing is the strength of a message, not appealing by force. The reason why Mahatma Gandhi and Martin luther King could change social is because their message was strong. The message should pierce the conscience of the target audience. When the audience believes in the message, they are able to earnestly fulfill the policy demanded. Nonviolence was meant ‘the power of the mind over the matter.’ (Paul Wehr, 2006, phr9.)

 

Developing technology plays a major role in the social changes of nonviolent protests. Spreading information and idea is to help public realize what we change in our society, moreover, protesters’ expressions and tactics have increased and diversified by using the technology. It is so fast to spread gathering signatures, nationwide boycott on the Internet. Do you still think violence can achieve positive social change more efficiently than non-violence? The political objective, violence cannot be justified. This is because within these social change models, the process is as important as the result.

 

 

좋은 소식은. 예전에는 뭔가 되고싶다는 꿈만 꿨는데, 최근 구체적으로 하고싶은 직업이 생겼다. 그러다보니 한국가면 뭘 해야겠구나 라는 계획도 뚜렷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 좋은 말만 하려하고, 좋은 것만 보려하고. 좋은 생각으로 가득채우니 그렇게, 그러다 보니 좋은 일만 생긴다. 그 덕분에 좋은 마음만, 그저 좋은 기운들만..... 행복하다. 내 꿈 너무 이루고 싶어졌고....... 많이 많이.. 숨 쉬는 것 같다. 2010년  요즘 내가 이루는 공간이 내게는 너무도 감사하다.

 

A whole new world, Everything turns a surprise.

With new horizons to pursue, I'll chase them everywhere. It's time to spare. That's where I'll be!


Posted by 이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