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ael 과 Karen 의 한글 배우는 시간! 한글 가르쳐주다 엄청 웃었다. ㄱㄴㄷㄹㅁ ㅏㅑㅓㅕㅗㅛ 밑에 영어발음 적어주고 연결시켜 소리내는 연습을 했다. ex) ㄴ(ni) - ㅏ (a) ---> nia ---> na 자음과 모음은 절대 독립적으로 사용되지 못하며 결합해서 소리와 의미를 만든다고하자 이해를 못한다.
▲ 테트리스를 그린 Rafael. 'ㄱ' 기역과 'ㅗ' 오 가 맞춰지면 '고'라고 읽는다고 하자 테트리스 한국사람이 만들었냐고 묻는다.
▲ '케이' 는 71101 로 보인다는 Rafael....
이해를 돕기위해 '테트리스'가 한글(?)로 만들어진거라고. 테트리스를 연상해보라 했더니... 저렇게(사진)종이에 테트리스 모양을 그린다.
쓱쓱 ┐그리고 "what is it?" "기역"
쓱쓱 ┬그리고 "what is it?" "우"
쓱쓱 ┤그리고 "what is it?" "어"
그러더니 "진짜? 진짜? 테트리스가 한글로 만들어진거야??" 하며 무지 신기해한다.................................
K (karen의 이니셜) 은 한글로 어떻게 쓰냐고 묻는다.
"케이"
"그럼 Kim 은?"
"킴(김)"
Rafael 여기서 패닉....
왜 K 알파벳 하나는 한글로 두글자로 바뀌며 / Kim 은 알파벳 세개인데 한글로 하나로 바뀌냐며 ...
... Rafael .... 나도 몰라. .....
.... 더 웃긴건 "케 이" 가 Rafael한테는 숫자 71101 로 보일 뿐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 맞네....
▲ 김을 꺼냈다. 김 엄청 좋아한다... 어른들은 술 안주로도 먹는다하니 냉장고에 쌓아두는 내 사랑스러운 룸메이트들. "Rafel 이거 읽어봐, 아까 배웠던 Kim 이 '김' 이거야." 알았다며 다시확인해보는 Karen ... 그런데 꺼꾸로 들고 읽고 있다. 한글은 너무 어려워.
▲ 다음은 젓가락질 배우기. Rafael 몇번 시도하더니 힘들다고 던져버림...... ㅋㅋ
▲ 사랑하는 내 토론토의 가족. Leo가 "엄마" 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마마" "파파" 가 아니라, 정확히 한국말로 "엄마"
이러다가 "케렌" "라파엘" 보다 "수 - (내이름)" 를 먼저 말하는거 아니냐며.... Karen, Leo 목욕시킨 후 너무 예쁜 모습.
수요일 아침, 흐린 날씨 탓에 아침인줄도 모르고 늦잠 자버린 나. 아침에 급한대로 냉장고에 있는 토마토 하나를 꺼내먹었는데, 어찌나 마음에 걸리던지 방과후에 케렌에게 이실직고하게 된다.
" Karen, Sorry. I was late to go to school. I ate a tomato, yours. Sorry, I couldn't ask you. You was sleeping .... "
깜짝 놀라는 Karen. 미안하다고 거듭사과했다.
"Did you eat tomato without sugar?"
"Ye... I didn't ask .. sorry"
"No, Don't say that. I mean ... did you eat just one...? and flesh tomato? Rafel doesn't like flesh tomato. We need sugar or cream. Are you OK ? I think It isn't enough. There were milk and cereals in refrigerator.
Don't ask me, Just try! whatever you want!"
대화를 듣고 있던 Rafael 방에서 나온다.
"Soo, when we give you something, that is because we want to do that. Don't say 'sorry'"
이때 Rafael이 들고 있던 과자 부스러기가 바닥에 떨어진다. Rafael를 장난스럽게 째려보는 Karen.
"'Say sorry' is .... this like situation, OK? hehehehe... " 미소를 지어보이는 Karen과 Rafael.
정말 행복했고 또 착해졌다. 그들의 소박한 마음에 내 마음까지 푸근해졌다. 나는 뒤돌아봤을 때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모두 소중하다.그리고 알고 있다. 그들 모두, 지나간 것이라고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내가 받았던 것 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다.
때때로 타지에서의 두려움, 외로움이 나를 갉아 먹긴하지만. 내겐 집과 가족이 있다.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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