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IRTHDAY TO MY DEAREST KAREN !

 

나의 사랑하는 룸메이트 Karen이 3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house onwer, Adu네 식구가 Karen을 위해 바베큐 파티를 열어주었다.

그리고 나의 작은 선물. 분홍색 샌들! 이거 보는 순간, Karen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녀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snoopy 카드를 골라 정성스레 편지를 적었다. 히힛. 카드를 몇번이고 읽어보고 퇴근하고 돌아온 Rafael에게 보여주는 Karen. 

 

 

▲ 31번째 생일을 맞이한 Karen를 위해 준비한 나의 선물. 진심으로 고마워해주는 Karen과 Rafael.

고마워요 나의 가족들. 당신의 예쁜 마음을 아낌없이 보여줘서 ^^

 

 

▲ 또 하나의 기쁜 뉴스! Leo가 모유가 아닌 밥을 먹기 시작했다. 감격의 순간을 찍어달라며 Soo, Soo! 를 외치는 가족들. 난 이럴 때 내가 사진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하더라. 헤헷. 그리고 이도 난 Leo. Leo, 몸을 뒤집기도 하고, 앉기도 한다. toddler Leo 만 기다리고 있는 중! Leo와 나 .... 토론토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

 

 

▲  사실 Adu네와는 왕래가 없어서 잘 몰랐는데 뜻하지 않게 나는 한 지붕아래 다양한 사람들과 살고 있었다. Adu 그리고 그의 wife - 말레이시아 (무슬림) 그의 딸 Deffiney - 말레이시아/ 캐나다, 건너 방에 사는 Soya - 방글라데시, Karen - 멕시코 (가톨릭)

Rafael - 미국 (유대교), Leo - 캐나다, 나는 한국인(기독교) .... 완전 글로벌하군. 하하 ...

 

 

Rafael의 직업은 Sorce chef. 나는 Rafael이 해주는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다고 생각하는 VIP 고객. :-) 이 날도 Rafael은 솜씨를 마구마구 뽐냈다. 바베큐와 또띠아. 그리고 나 살사소스 너무 좋아해서 큰일이다. 살사만 아니면 진짜 폭식으로 가는 길을....

절제할 수도(?) 있을것만(?) 같은데... 또 많이 먹었다! 으헝. Rafael 음식 한번 먹으면 거절할 수 없음. 주는대로 감사히 먹게된다. 진짜 요런 맛있는 음식은 나 혼자 알기 아까우면서도 나 혼자만 알고 싶다는........ 메롱 

 

 

 내 남자친구 Leo 쪽-쪽-쪽-

 

 

월드컵 final game. 얼마나 축구를 좋아하는지 Tv를 밖으로 가져와서 시청한다. 맛난 바베큐랑 수박까지.... 하. 지상낙원 leahurst drive 14번지 입니다! by the way, 스페인 지옥, 네덜란드 천국을 외치는 Rafael 과 Karen. 그러나 스페인은 강했다. 그 뒤로 speechless ... 그렇게 열광했던 월드컵시즌이 끝났다. 즐거웠던 Karen의 생일파티도.

 

WELCOME BACK TO TORONTO, KEN !

 

 

내가 한국에 잠깐 귀국했을 때 한 달간 함께 공부한 나의 tutor, Ken. University of Toronto 3학년에 재학 중인 2살 많은 오빠이다. 왠지 Ken과 같이 가야할 것만 같아서 고이고이 아껴둔 UT 탐방! 한국에서 만난 인연을 먼 타국에서 다시 만난다는게 신기하기도. 기쁘기도. 감사하기도 하고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행복함! .... 아래는 한국에서 오빠와 공부했을 적의 사진 그 날의 일기▼

 

 
고마워요 Ken :) 귀국 1주일 후 나는 입에 조금이나마 붙은 영어가 도루묵되는 건 아닌가 불안해했다. 그리고 캐나다 연수 준비 까페에 들어가 튜터를 찾기 시작했다. "조금 붙은 자신감 그마저도 감 잃을까 걱정이예요." "공부하고싶어요! 도와주세요"

쪽지를 보냈고. 그렇게해서 만난 Ken 오빠!

토론토대학 3년에 재학중인 오빠는, 단지 내 쪽지에 이끌려 한국으로 귀국한 건... 아니고. ㅋㅋ 방학이라 잠깐 들어와서 내 에세이를 체크해주고. 발음 연습하고.  또 만날 땐 영어로 대화를 했다. 8년을 캐나다에서 지낸 Ken 에게 감사한마음에 한정식을 대접하고 싶었지만 오빠가 제일 먹고싶었던건 떡볶이와 순대.... 신촌 포장마차에서 엄청나게 먹었다. 오빠의 군만두 사랑.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걸 배웠다. 난 행운아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오늘은 마지막 시간. beginner 라 몇번을 이야기해줘야 알아듣는 나. 내가 귀찮게 하는 것 같은 미안함. Ken의 입장에선 튜터는 수락했으니 같이 공부해야겠고 오늘 마지막부로 나를 획- 등돌리진 않을까 괜시리 걱정... 망설이다가. '부끄럽지만 Ken! 이것도 인연인데 사진 찍고 싶어요!' 했더니

자기도 오늘 마지막 날이라 사진에 담으려고 카메라 가져왔단다. 하 ... 나 그 말 정말 기뻤다. 요건 오빠가 교정본 에세이랑 함께 메일 보내준 사진 ^_^ 정말 사람들과의 인연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예측할 수 없는 것같다. 이렇게 난 또 하나의 소중한 친구를 만났다. Ken, 오빠 토론토에서 봐요. 안녕!

 My diary, 2010년 May. Study 마지막 날

 

 

그 후 약 두달 뒤 토론토에서 만난 우리. 오빠가 격려 말도 해주고 오빠의 이야기도 듣고. 학교끝나고 yonge and bloor station 에서 만나 오빠가 추천한 레스토랑과 치즈케익가게를 갔다. 토론토는 정말 맛있는 곳이 많구나.... 다이어트는 한국돌아가면 시작해야할까봐.

 

 

▲ 학교 안에서 자기는 사진 찍을 필요없다며 자꾸 빼는(?) Ken.

난 우와-! 우와!- 하는 반면, 오빠는 3년을 다닌 학교라 감흥이 없나보다. 이미 가진자의 여유인가.... 하. 메롱

 
점심을 먹고 Ken 오빠의 가이드로 University of Toronto 한바퀴를 돌았다. 오빠는 UT 와 공부하라 권했지만.... 그게 어디 쉽냐며. 흑흑. 저는 UT 땅 밟아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요. 헤헤 ☞☜ 말은 이리해도 진심으로 UT 에서 공부하고 싶은 나 ...

조금 나태해졌던 나, 오랜만에 다시한번 마음 잡아본다. 즐거웠어요. 고맙습니다. 착한 오빠야 :-)

 

 

내 학교생활이야기를 쭉- 늘어놓자 잘 지내는 걸보니 뿌듯하다는 오빠.. 요런 말들은 나를 부지런히 움직이게하는 원동력이라구욧 :-) 나도 먼 훗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에너지를 마구마구 심어주는 사람이 되고싶다. 오빠가 나에게 그리했던 것처럼. 만남과 인연은 연쇄적인 것... 서로의 존재가 존재에게 영향을 주고 받고 나는 내 소중한 인연들에게, 또 누군가는 나에게 그렇게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 관계란 것. 왠지. 좋다.

 


 

Posted by 이해수

 

 FRINGE festival volunt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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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지페스티벌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획일화된 주류 문화를 타파, 독립영화를 부흥하고자 열리는 행사로 한국에서도 매년 홍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적인 행사이다. (Fringe : The group of people, events and activities that are not part of the main group or activity) 작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나누고 새로운 대안의 문화예술을 만들기 위한 행사란다.

 

 

▲ Bathurst station 에 있는 Parking lot , fringe festival 의 main spot.

영화 역사가 숨쉬고 있는 곳. 한국 서대문 드림시네마, 종로의 단성사 같은 존재.

학교 끝나고 숙제를 미리미리 한 뒤 Bathurst station으로 직행. 때로는 고단하고 정신없었지만 연극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열심히 참여했다. Dan, Rone, Julian, Matt, Anna, Lusiana 등 좋은 스텝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방문객에게 연극내용 설명도 하면서 '모든 순간이 내 피와 살이 되리라' 하며 즐겁게 임했다.   

 

 

▲ 나, Fringe festival 첫 날에. Metro 1면을 장식한 FRINGE !

 

 

▲ 극장표 ($10) 팔고, 프로그램 안내하는게 내 임무.

 

하루 일과가 끝나면 Volunteer Comp card 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도장 하나가 $10 의 가치를 한다. 연극 한편을 볼 수 있기 때문! 덕분에 Trudeautopia, Lucky 9, Metro, Rochdale : Livin' the dream 등 좋은 연극도 보았다. Dan 이 희곡본을 주셔서 관람하면서 영어공부도 했다. 연극 Rochdale은 대학 안에 마약이 밀입되면서 결국은 모두 끔찍한 결말을 낳는 내용이었는데, 덕분에(?) bad word를 많이 익힌듯... 헤헤. 사실 연극하면 우리 김여사(mom) 를 빼놓을 수 없다. - 우리 가족은 엄마의 유별난 연극 사랑으로 대학로에 살고 있다. - 연극 광(狂)인 엄마가 많이 생각났던 날. I miss u, Mom! 
 

 

▲ 연극, Rochdale : Livin' the dream

 

 

▲ During Finge festival, 땡볕의 점심부터 자정이 넘은 밤까지도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다.

 

 

▲ Fringe festival 를 기념하여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한 Artist,

사진 허락을 받고 완성할때까지 옆에 앉아 말없이 구경했다. 쓰는 재료들 힐끔힐끔 구경하고.

 

어렷을 적, 나도 이런 모습의 나를 꿈꿨을 때가 있었지. (엄마미소) 그 꿈이 다 사라진건 아니지만! 사실 내가 언제 미술공부를 했었나 싶을 때가 많다. 능력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럼 뭔가 계획을 세워 볼 수 있으니까.  어디서 보니까 느낄 수 있는 행복이란 건 계획을 세우고 성취하는데서 온다던데 난 하고 싶은 건 많은데 할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그런 기분은 외국어를 배울 때 느끼는 기분이랑 비슷한거 같다. 낯설고 어렵기만 한 세상이랑 마주 대하는 거. 비록 더이상 붓을 잡진 않지만, 누군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발견하거나 몽상을 하면 대리만족 비슷한 행복을 얻는다. .... 몽상마저 없다면 죽는 사람이 많을거다. 그런데 그건 결국 꿈이고 헛 것일 뿐이네. 그러니까 원하는 거 다 이룰 수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뭔가 계획하고 이뤄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질투가 난다. 나도 하고 싶은게 많은데 말이다....

 

 

▲ 요즘 토론토는 혹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일 시작하기 전, 큰 맘 먹고 망고주스 스무디 한 잔! 남은기간도 cheer up! (좌)

나의 정직한 hand writing 이 빛을 발하는구나. Time schedule 만든 나. 다들 칭찬해주시고.... 헤헤. 

필체만큼 영어실력도 좋으면 얼마나 좋겠니. (우)

 

 

▲ Last day, Factory studio theater / Matt 와 Julian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Matt 와 Julian (at Factory studio theater) 팀웍이 좋았는지 이 날 연극은 전석 매진을 기록. 하하. Julian은 7년 째 fringe festival 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인데, 그동안 한국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며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다. 늦은 저녁이라 피곤할까봐 조근조근 나에게 말도 많이 걸어주고, 내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영어 뜻도 알려주었다. 티켓을 판매할 때에도 내가 말할 수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임무가 주어지면 "Do you want ~? Could you ~?" 라며 내 의사를 먼저 물어봐주었다. 

 

 

▲ 관람객들, 저녁 11시 15분의 공연을 보기위해 줄 서있는 사람들.

심신이 지치다가도 표를 끊어주며 "Enjoy the show!" 말 건네고 "Thank you" 라는 상냥한 대답을 들을 땐 마음이 녹는다. 헤벌쭉.

 

 

▲ 마지막 날을 기념하여 찍은 사진들. 모두가 집으로 돌아간 시간, factory studio 입구 앞에서 사진. ^^V


Posted by 이해수

 

▲ TORONTO GAY PARADE. 큰 행사인만큼 엄청난 인파가. !!

 

여름중에 열리는 가장 큰 퍼레이드 중 하나인 Gay Parade. 며칠간 계속되는 토론토의 뜨거운 무더위에 익어버린 나. 일요일은 쉬어야겠다 생각했지만 ! 1년에 한번 열리는 행사 ! 이니 꼭 가보라는 주변인들의 말에. 아픈몸을 이끌고 College station 으로 나갔다. 2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인데도 일찍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퍼레이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적소수자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에게 다소 충격적인(?) 장면들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행사 내용도 내용이지만, 거리에서 동성연애자들이 마음놓고 애정표현을 하고 있었다.

 

 

▲ 다양성을 상징하는 rainbow colors.

 

캐나다가 선진국이라 하는 이유는 단지 경제 수준 뿐만은 아닌듯.

 

- 내가 한달을 지내보면서 장애인들을 길에서 자주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에 대한 시설과 배려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버스나 지하철에서 장애인이 탑승할 때 어느누구도 빤히 쳐다보거나 늦는다며 불평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얼만큼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밖을 거닐 수 있을까.)

- 자동차 크락션 소리는 정말 듣기 드믈며 자동차는 무조건 보행자를 기다리고.

- 한국 사회생활이 너무나 지루하고, 힘들고, 힘빠지는 생활을 한 사람들은 북미생활이 얼마나 편하고 (특히 캐나다) 행복하고, 여유로운지 알거다. - Dan 아저씨 말씀을 빌리면 - 내 룸메이트 Rafael, 집 주인 Abu도 항상 캐나다는 Peaceful 한 나라라며 입이 마르도록 이야기한다.

- 친척동생 세남매 (작은아버지댁이 newmarket 근처에 살고 있다.)는 각자 악기를 다룰 줄 안다. 학교에서 악기를 빌려주고 좋아하는 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그 이유는 훗날 노년에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주기 위함이라고 ... 이 얼마나 멋진 나라인가.

 

그리고 오늘처럼성적소수자들이 자신을 감추지 않고 권리를 자신있게 주장하는 나라. 불편한 시선을 어떤 축제보다도 큰 행사로 승화시켜 모두가 즐길 수 있게 만든 나라. 그렇다. 내가 보고 듣고 느낀 캐나다는.

 

 

 

▲ 거리에서 동성연애자들이 마음놓고 애정표현을 하고 있다.(좌) 방문객들 (우)

 

 

▲ Woodbine beach, EW유학원(Tronto East-West 토론토 현지유학원) 에서 학생들을 위해 barbecue party 를 열었다.

한국/일본에서 운영되고 있어 한국 외 일본친구들이 많이 보인다.

 

 

 ▲ 토론토 어학연수 EW유학원 식구들! Hiroko 는 일본 직원분이시다. 바베큐파티 참여비는 단 $2 !

그럼에도 정말 푸짐하게 준비해주신 EW유학원식구들. 배불리 먹었는데도 음식이 남았다. 유학생들에겐 정말 꿀과 같은 시간.

l EW (EastWest유학원)

 

 

▲ 핫도그 만들어 먹고, beef & pork 썰어 입에 넣고. 친구들과 맛있다며 감탄의 감탄을! 오랜만에 콜라도 마셨는데 세상을 다가진 듯했다. 하하. 이놈의 식탐은 언제쯤 줄일 수 있을까? 입으로만 365일 다이어트 중.   

 

 

▲ 최근 EW유학원으로 agency를 옮긴 Shin 그리고 Jina. 옮기자마자 바베큐파티를 만났다며 좋아하는 친구들! 원없이 맛있는 음식 먹었다. 게다가 EW유학원은 등록학생에게 monthly pass 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정가격 : $120) 선착순 50명에게 $96, 100명에게 $109. 경쟁이 장난이 아닌데, Jina와 나는 필사적으로 사무실에 달려가 $96불 남은 두장을 획득했다! lucky lucky ^^V

 ※ Tip : 최근 metro pass 가격이 올랐는데 EW와 TTC 계약이 남아있어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한다. Welcome to EW유학원! 

 

▶ EW 서울 시청사무실
서울시 중구 태평로2가 340-6 대한일보빌딩 1203호(100-865)  TEL: 02.772.9511(9) / FAX: 02.773.9511

 

▶ EW 토론토사무실
#818-2 Carlton Street, Toronto, ON, Canada M5B 1J3    TEL: 1.416.977.2580 / FAX: 1.416.599.2581

 

▶ EW 부산 사무실

부산시 남구 대연 3동 태강플라자빌딩 105호 (608-021) TEL: 051.611.9904(5) 
 

 

 

▲ 요즘 토론토 날씨는 자꾸만 밖으로 나오라고 손짓 중

 

  

 ▲ 추첨행사, 상품은 소주와 라면, 영화티켓 등등

 

 

▲ Annabel, Jina, Shin 그리고 나. 배불리 먹고 광합성 중이다. Toronto의 여름은 햇빛은 굉장히 강하지만 한국처럼 습하지 않다.

 

 

아침에 등교해 열심히 공부하고 저녁에 일찍 들어와서 집에서 반찬꺼내 저녁 먹고 드라마도 좀 봐주고 9시 뉴스보면서 내일 날씨를 챙기고 잠이 들고 싶다. 뜨거운 사랑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명예도 많은 돈도 바라지 않는다. 단지, 여유.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삶 이라도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젊은 나이에 도전 의식도 모험심도 없다고 너무도 안일한 정신상태를 가졌다고 비난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끝없이 쫒기는 듯 불안함이 내 평생을 따라다닐 것 같은 이 느낌이 너무 싫다.

My diary. May. 19. 2007

 

지금 읽어보면 뭐 저런 생각을 다 했었나 싶다. 지금 나는 여전히 바쁘지만 예전처럼 여유가 아예 없다거나 마음이 불안하여 잠 못들지 않는다. 현재 난, 최고로 즐겁고, 최고로 하고싶은 일을 하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울 수 있으며, 간혹 고생스럽더라도, 고생을 위한, 혹은 무의미한 고생이 아닌 고생을 할 수 있도록 늘 깨어있고 언제나 어떤 모습의 내가 되고싶은지를 생각하며 한발 한발 그 모습에 다가가는 그런 내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아자, 아자, 아자! 요즘처럼 날씨만 내 뜻대로 따라준다면. 난 계속해서 4년 전 지나가버린 휴일을 잡으러....

토론토 어딘가에 휴일이 있을지도 몰라. :-)

Posted by 이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