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 8시 늦은시간에도 학교를 마치고, 일을 마치고 하나리퍼블릭에 와서 영어회화를 훈련하고 있는 학생들.

다양한 학교와 전공과 직종을 가진 사람들...

다른 일상들을 살아가지만 '영어' '영어회화'에 몰두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곳. 하나리퍼블릭.


 

"I hear and I forget. I see and I remember. I do and I understand." 강의식 수동적 영어공부가 아닌, 읽고 이해하는 영어공부가 아닌, 내가 직접 말하고 이해하고 익숙해지는 영어회화공부. :) 이것이 바로 하나리퍼블릭에서 지향하는 영어회화 훈련방법이다.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깨달은 것이기도하고 학생들이 하나리퍼블릭에서 훈련하며 직접 느낀 것이기도하다.

오늘도 하나 학생들은 열심히 입으로 말하며 영어회화를 익히고 있다.

 

My Lovely Students in Hanarepublic 

 

 

저장하고 두고두고 보는 학생들의 메세지들이 많다. 

조금 지칠 때, 매 달 첫 수업으로 긴장감을 숨길 수 없을 때...

난 좀 칭찬에 약해서.. 요런 메세지보면 헤벌쭉 :P 숨길 수 없다. 헤헷 ^^

 

내 블로깅을 보고 타 학원의 근거없는 비방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한국에 돌아와 친구들 만난 소소한 이야기도 주저리 적을 정도로 이 블로그는 지극히 내 공간이다. 다만 영어에 병적으로 집착하여 영어에 대한 고민이 주된 이야기가 될 뿐... 또한 난 프로필이나 꾸준히 글을 통해 하나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가르치고 있다고 적어왔다. 요만큼도 거짓이 없는데 내 글 전부를 hana를 위한 것으로 깎아내리는 것이다. 영어학원이 너무도 많은 서울에서 그런 경쟁구도를 어찌 피하겠냐만은, 하나리퍼블릭과는 별개로 나는 영어에 대한 고민을 오랫동안 해왔다. 캐나다에서 공부할 때부터 "나 혼자 영어하는 사람이 아닌, 꼭 영어울렁증을 가진 한국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리라" 다짐을 해왔다. 타지에서 공부하면서도 난 한국에 가면 뭘 하리라 구체적으로 계획을 잡고 있었다. 영어공부하고 외국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끄적끄적 적어왔던 내 글에는 그 계획들이 여러번 언급된다. 그렇게 영어에 대한 블로깅을 한지도 어언 1년 반이 넘었다. 

 

작년 10월 한국에 돌아와 내 계획들, 꿈을 실현하게 된 곳이 하나리퍼블릭이 되었다. 그래서 하나에 무지-무지- 애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나리퍼블릭 그 자체보다도 학생들에게 애정이 많다. 왜 어려워하는지 영어로 말하는 것을 왜 망설여하는지 수천번도 이해하고 공감하기 때문에....

 

영어회화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상담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영어에 대한 고민을 끝없이 내가 느끼는 감정들. 그 일곱번째 이야기 :) 오늘은 그동안 수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Keep Practicing! She Can Do It, He Can Do It, Why Not Me?

 

 

▲ 지난 3-4월에 나와 함께 공부한 학생들.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반 중 하나였는데, 월요병을 이기고 늦은시간에 와 열심히 영어회화 훈련하는 학생들이었다. 어느 하나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해줬고 질문도 많았다. 그리고 이젠 bye bye 하고 5월에는 다음단계에서 훈련하게 되었다. 1단계는 말을 틔우면서 어떻게 대화를 하는지 익혀가는 단계였다면, 2단계는 말을 꾸미는 연습. 그래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연습을 하게된다. 언젠가 나와 영어로 웃으며 수다 떨 학생들... 기대된다. :) 

 

Make Learning Fun!  A New World That I Have Not Known.

 

 

▲ 잠깐 먹고하죠? ^^ 공부도 식후열공   

 

"No pain that we suffer, no trial that we experience is wasted. ... All that we suffer and all that we endure, especially when we endure it patiently, builds up our characters, purifies our hearts, expands our souls, and makes us more tender and charitable. ... It is through sorrow and suffering, toil and tribulation, that we gain the education that we come here to acquire."

 

캐나다의 Ken 이 나에게 보내온 글이다. 글의 내용처럼 나는 하나리퍼블릭에서 학생들을 만나면서 많은 경험을 쌓고, 느끼고, 개선해나가는 과정에 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좌절하기도. 내가 아는 것을 나눠주려는 욕심때문에 학생들의 마음을 파악하지 못하기도 했다. 

 

하나에서 수업 2시간 내리 훈련하는 걸 좋아했는데, 그건 tight 하게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내 성격 탓이오.... 

 

그러나 학생들은 이제 수능공부를 하거나 스트레스받으며 영어공부를 해야하는 학생들이 아니었다. 성인 영어회화학원이기에 학생들에겐 영어를 배우더라도 재미있게, 학원을 즐겁게 다니는게 중요한 부분인데 내가 그 부분을 간과하고 있었던거다. 물론, 강의식 공부방법이 아닌 하나리퍼블릭의 실전회화연습 자체가 학생들에게 재미를 주기에 충분했지만 영어만큼 중요한건 학생들끼리의 친목도모.. !!! 난 왜 그걸 몰랐을까!

 

 

 

4월 23일에 있었던 하나리퍼블릭 하나동창회

영어훈련 잠시 쉬고, 하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신나게 노는 하루! 여기가 정말 학원인가? 싶도록 즐겁게 공부하는 것이 하나리퍼블릭 모토인데...!! 학생들이 이렇게 잘 노는데!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 2시간동안 너무 타이트하게 수업해서 미안해요. 흑...학생들은 영어를 훈련하러 내 수업을 오지만, 내가 학생들에게 배우는 것이 훨씬 더 많다.

 

 

"Soo, 학생들 좀 놓아줘. 쉬는시간도 가지면서 수업해"

 

Kyle 선생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조언이다. 그 말이 나에게 왜이렇게 충격적이었는지, 지난 달부터 쉬는시간 5분을 아끼지 않았는데, 학생들이 그 짧은 쉬는 시간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젠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떡볶이도 사먹고 ....  그러나 훈련을 할 때는 또 열심히 훈련한다. 수업이 없는 날에 반 친구들을 불러 술자리를 가지면서도 숙제는 다 해온다. 감격스럽다. (그 중 한 반은 모든 학생이 숙제를 해와서 엄청나게 감동받았다.) 진짜 한국은 노는 것도 1등, 공부도 1등하는 사람들이 많다....  

 

 

▲ 학생들 숙제들. 영작 숙제가 아니다. 그동안 입으로 훈련한 영어회화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수업시간에 문법을 다루지도, 어려운 용어설명을 하지도 않았다. 단지 입으로 말하며 익숙해지도록 훈련했는데

학생들이 놓치기 쉬운 's' 나 article 'a' 와 'the'도 빠뜨리지 않고 적어왔다. 

문법들을 수학처럼 공식화해서 공부해야하는 것이 아닌, 말을 할 줄 알면 문법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캐나다에 있을 때 내가 경험했고, 하나 학생들도 경험하고 있다.

숙제 다 해오리라 기대 안했는데... 이쁘다 *^^* Craig(캐나다 ELS 선생님) 이 그랬듯, 나도 빨간펜으로 꼼꼼히 체크했다.

난 여전히 쌤~ 하고 불리는게 부끄럽다... 캐나다 선생님들을 흉내낼 뿐... 헤헤.

 

The Great Aim Of Education Is Not Knowledge But Action.

 

 

또 다른 반, 우리 두 남학생이 티격태격하는 모습때문에 내가 웃음을 참느랴 혼나는 반이다. 학생들이 저렇게 책을 모두 들고 있는 이유는 소리를 밖으로 내기위함이다. 내가 책이 왜 이렇게 깨끗해요? 라고 매일 핀잔을 주는데 사실 책이 깨끗해야 정상이다. 필기수업이 아닌 회화수업이기때문이다. 빽빽이 필기하는 영어회화는 영어를 이해할 뿐. 많은 필기는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대변하지 못한다.

 

훈련을 했으니 어떻게 활용하는지 볼까요 :)

 

훈련을 끝난 후에는 간단한 conversation 을 하는데, 4주차에서 토익스피킹 test 를 한번 치룬다. "오늘 토익스피킹 테스트 볼거예요" 그러면 학생들 반응은 "예?? 우리 1단계예요!!!"

 

이것도 어찌보면 캐나다 선생님들을 흉내내는건데, 캐나다에서 토익스피킹 코스를 trial lesson 으로 수강한 적이 있다. 그때 선생님께서 신문을 오려오셔서 각 벽에 붙이고, 학생들이 돌아다니며 그림을 묘사하는 (Part 2) 연습을 하곤 했다. 난 그 방식을 그대로 가져와 학생들에게 실험아닌 실험(?) 을 하는 중인 것이다. ^^  

 

 

 

사진을 건네주고, 토익스피킹 노하우를 알려주자 학생들이 곧 잘 따라온다. (4주차에서 배우는 내용이 토익스피킹에도 적용이 된다.)  아직 묘사를 하기에 표현력은 부족하지만, 그건 계속 배워나가야할 부분일 뿐, 학생들이 문장을 만드는 구조를 모르진 않았다. 발표를 영어로 해야한다는 것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보이지만 그래도 늦은시간까지 모두 발표를 끝냈다.

 

첫 날에 말 만드는 훈련을 힘들어하던 학생들이 영어로 한 마디씩 말을 이어나간다는 것도 뿌듯한 일이지만,

이 날 감동 받은건 발표를 듣는 학생들의 태도였다.

지금까지 중-고등학교때나 대학교에서도 다른 사람이 발표할 때 내 발표 준비하느랴 듣지 않고 내꺼 하기 바빴던 것 같은데...

아직 영어로 말하기엔 부족한, 많은 연습이 필요한 발표자가 나와도 자칫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그 시간에도 모두 다른 사람의 발표을 경청하고 있다는 것이.. 어찌나 이쁘고 *^^* 감동인지. 난 하나리퍼블릭에서 매일 감동받아서 큰일이다. 

하나학생들, 넌 내게 감동이었어!

 

Challenges are what make life interesting;

overcoming them is what makes life meaningful.

 

 

Hana republic English Meeting :

영어정모에서 사진을 찍은지도 반년이 넘었다. 이젠 학생들 이름도, 자주오는 외국인친구들 이름도 외운다.

영어정모는 외국인친구를 사귀러 오려고 마련된 것이 아니라, 영어회화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마련된거다. '외국인이랑 친구할래' 라는 마음으로만 온다면 정모는 의미가 없다. 외국인들도 단순히 영어를 위해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에겐 마음을 열지 않으니... 정모에선 영어회화를 하지 말고, 소통을 하자.

 

입구에서 학생들이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엄마미소짓게 된다. 많은 학생들이 하나를 통해 영어회화 울렁증을 극복했으면 좋겠다.

 

 

영어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나.... 언젠가부터는 내 블로그 영어에 대한 글을 보고 캐나다, 필리핀, 영어연수, 토론토, 영어회화공부, 그 외에 공정무역이나 뉴욕에 대한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오늘도 문의에 대한 답장을 해주면서 '어떤 글을 적었었더라?' 싶어 그동안 적었던 글들을 다시한번 봤고.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 글은 많이 길었다.) 


몇년 전 한 영어 면접에서, 내 대답을 들으며 운동화 끈 매던 교수가 생각났다. 그 교수는 자신의 행동이 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모를거다. 알 수도 없는 남산 내리막 길을 정말 이방인처럼, 휙휙 휘젓다가 집에 돌아와선 엉엉 울지도 못하고, 꼬박 3일동안 누워있었지.... 그러나 지금은 그 독이 약이 되어버렸네 :-P

그러니 내 블로그의 글을 읽어주고, 때로는 영어에 대해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사람들도 그저 어려워요. 난 할 수 없어요. 하기보다 도전했으면 좋겠다. 도전은 인생을 흥미롭게 만들며, 도전의 극복이 인생을 의미있게 하므로. ^^ "Challenges are what make life interesting; overcoming them is what makes life meaningful." - Joshua J. Marine.

존재함을 잊지 않기 위해, 내 계획의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그래서 꾸준히 나의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남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만이 알아보는 나랄까... 오늘도 끊임없이 자각하려한다.


Posted by 이해수

 

 

단 한 번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도 있고 몇 번 좋은 만남을 가지다가 우연히 헤어지게 되기도 하고 아주 오랫동안 절친하게 지내다가 헤어지기도 한다. 일 년에 한 두 번 만나도 금방 스스럼없이 친근한 느낌이 드는 친구도 있고 자주 만나도 늘 일정한 거리 이상 가까워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마음은 가는 데도 안부도 제대로 묻지 못하는 친구도 있고 별 관심없는 사람임에도 오히려 살갑게 대하게 되는 사람도 있다.

 

난 사람에 대한 애정이 꽤 진한 사람이다.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 뭔가 함께 하는 것, 같은 마음으로 함께 웃는 것 그런 순간들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애정이 지나쳐 실망과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내가 진심으로 대하면 원석같은 사람들이 남는 거고, 오랜 세월 동안 그 원석들을 서로 세공해 가는 것이니까. 조심스럽지만 천천히 다가가고 싶은... 

봄이라 그런걸까? 기억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진다.

 

My friends, Gilro and Shin who studied with me in Canada

캐나다에서 만난 한국친구들. 또는 캐나다 이야기와 영어에 대한 블로깅을 하면서, 내 블로그를 보고 몇번 연락을 주고 받던 사람들 꽤 있었지만 그들을 한국에서 만나기라는 것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Shin과 Gilro는 내가 캐나다 머물 때 많이 아꼈던 친구들인데, 한국에 온지 반년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났다. :)

 

Gilro는 부산싸람이라 1박2일로 서울로 관광을 왔는데 외국인처럼 인사동, 남산, 명동거리 등을 구경시켜줬다. "요거, 완전 외국인아냐?" 하고 장난을 쳤는데 사실 나 역시 부산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Gilro가 나더러 서울촌놈이라며 부산에 한번 놀러오라고... 캐나다에서 지냈던 이야기와 친구들 이야기, 캐나다 학교이야기와 귀국 후의 이야기들.... 하루종일 수다를 떨었다. 역시 화두는 영어회화를 한국에서 어떻게 계속 연습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Gilro가 부산에도 하나리퍼블릭이 생겨야한다며... :-P  

 

 

Shin은 신촌에서 만났다. 역시 수다가 끊이지 않았는데, 캐나다의 이야기 잊지 못할 뉴욕여행이야기.... Shin과는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Shin은 내가 처음 토론토 학교에 입학했을 때, 나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친구였다. 나보다 동생인데 배울 점도 많았고, 가난하게 지내던 나에게 아낌없이 맛난 것, 생활필수품을 나눠주던 Shin. :) Shin 집에서 친구들과 맛난걸 먹기도 하고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 가기 싫은 날엔 토론토 다운타운에 있던 Shin 집에서 자기도했다. 

 

정말이지, 빈대살이를 했던 나였고 한국에 돌아오면 Shin에게 꼭 맛난걸 대접하리라. 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교환학생 준비로 토플을 준비하던 Shin, 하나리퍼블릭에서 매일 일하던 나.... 서로 시간을 맞추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3월 어느 오후, Shin이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서 다시 넓은 곳에서 공부하게 되었다는 좋은 소식과 함께 신촌으로 와주었다. :) 멋지게 꾸준히 계획을 짜고 자기계발하는 Shin을 보며 나도 기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그렇게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하고, 원없이 웃고나니 마음이 엄청 관대해지는 기분이었다. 바쁘게 지내는 내 모습도 좋지만, 가끔의 휴식이 나에게 크나큰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여름 많이 웃으면서, 친구들도 만나면서 잘 지내야지.

 

yakayaka, Sayaka!  a lovely Japanese girl

 

일이 끝나고 신촌을 거닐다 사야카를 만났다. 사야카는 하나리퍼블릭에서 만난 일본친구인데,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사랑스러운 친구! :) 길 한복판에 서서 둘이 손을 잡고 흔들며 수다를 떨었다. 이번에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6급에 진급했다는 사야카! 6급 진급과 함께 계획한 것들을 적어보았다며 나에게 보여주는데 나보다 글씨가 훨-씬 이쁜 사야카의 필체에 감동했고, 한국말과 한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가 눈에 보여서 또 한번 감동했다. 아래는 사야카가 적은 계획들!  

 

 

작은 부분에 어색한 부분이 있긴하지만, 그래서 귀여운 사야카의 글. 날마다 계획들은 꼭꼭꼭 할 겁니다. 갑자기 친구한테 연락와서 송별회같은 파티에 나가야되거나 봉사활동이 힘들어도 꼭 할겁니다. (내가 일본말 할 때도 이런 기분일까? 에궁 귀여워*^^*)  

하지만 갑자기 무리해서 병에 걸리면 안되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 나도 알지... 친구 귀국할 때마다 있는 그 송별회.. ㅋㅋ 챙겨야지.. 암, 그럼 그럼! 캐나다에서 친구들 한명 한명 귀국할 때마다 내 몸무게는 조금씩 늘어갔다... 송별회때문에... 하하 -

 

그리고 마지막 구절,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업식 때 한복을 입고 반짝 반짝하는 야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얼마나 예쁜가! 그래 사야카, 반짝반짝하는 모습 보여줘! 기대할게!

 

 

일본친구들 귀국할 때 하나리퍼블릭에서 일본어정모 끝나고 송별회 하던 날. 사진 속의 친구들 중 많은 친구들이 하나리퍼블릭을 거쳐가고, 한국친구들을 만났다. 많은 외국친구들이 한국친구들을 만나며 한국이라는 나라의 좋은 추억을 안고가기를 바래본다. 한국와 만났던 피터도 보고싶고, 유키, 히로코.... 에릭이나 줄리앙도 안부가 궁금해지네.... 다들 잘 지내고 있겠지?

 

My precious friends :) I missed you a lot !   

 

드디어. 친구들을 만났다. 중학교때부터 봐왔던 동네친구들! 한국오자마자 바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느랴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었다. 캐나다에 가있는 동안, 내 친구들은 대학도 졸업하고, 군대도 가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거의 2년? 아니 그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내 친구들. 그러나 어제 만난 것 처럼 편안했다. 나는 영어로, 내 친구들은 일본어로...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열심히 지내고 있었고 장난치며 수다떠는 중에도 꿈에 대한 이야기, 미래의 계획들 이야기 등 사뭇 진지한 대화가 오고가는 걸 보면서 나이를 실감했다. 

 
신촌에는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구경도하고 슬슬 친구들도 하나 둘 더 자주 만나야겠다. 그동안 일이 바쁘고, 준비하는 일들도 바쁘고, 주말엔 뭘 할지 몰라 집에만 있을 때가 많았는데 친구들을 만나고나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그동안의 고독과 쓸쓸함, 소외, 애틋한 그리움이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거리낌없이 사랑할 권리를 환기시켜주었던 것 같다. 친구들아 고마워.

 

Posted by 이해수

 

I hope I can give back and touch people

 

I worked as usual, but .... why am I in such a good mood today? :) On the way home, Seoul's light was so beautiful with a pleasant breeze. It looked like 'The Starry Night' by Van Gogh.

 

It was the last day of my first class. I never forget a student who had difficulties in speaking English. She often called me and asked many questions. She felt sorry to have bothered me, but I really loved her desire cuz she looked like me in the past. Yesterday, I gave the students a test. She wrote the answers, as well when she spoke in English, she didn't hesitate to answer. It was the happiest day. I hope I can give back and touch people like she has done to me. I love Hanarepublic.

 

2011 with Hanarepublic

 

하나리퍼블릭에서 학생들과 함께 한지 두달이 지났다. "영어회화는 훈련입니다." 라고 강조하는 하나리퍼블릭, 철저히 영어회화훈련 수업이기때문에 수업시간에 한번도 writing 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마지막 수업 때는 시험지를 나눠줬다. 수학공식처럼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 붙여서 어감(語感), 즉 몸으로 감으로 익혀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하나리퍼블릭 영어회화훈련 방식이기에 그동안 배운 어감들을 활용한 문장들을 주고, 영작을 하게 했다.

 

 

영어회화훈련소 하나리퍼블릭 1단계 마지막 수업 날.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줬다. 

 

사실, 시험지를 나눠주면서도 좀 걱정을 했다. 난 speaking 이 되면 writing 과 listening 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확언을 하고 경험해 왔지만 학생들이 writing 을 하면서 또 좌절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영어울렁증으로 입조차 떼지 못했던 내가 영어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늘려나가고 훈련했는지, 언제 입과 귀가 트였는지 그 시점과 방법들이 기억이 잘 나지않아서

과연 학생들에게 얼만큼 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했었다. 학생들이 잘 소화할 수 있을지.

 

She is one of my students who make me work harder. 

While I've seen she's been getting better and better, I've realized teaching is a worthwhile work for me.

 

"선생님 제가 제일 열심히 해야하는데, 매일 질문해서 죄송해요."

 

하나리퍼블릭의 토요일 영어회화수업이 끝나면 평일에 전화나 문자로 질문을 하는 한 학생이 있었다. 아침 9시에도 문자가 와서 깜짝 놀라긴 했었는데, 귀찮아 본 적도 질문들을 이해 못 한 적도 없었다. 예전의 내 모습 같아서 마음이 짠 하기도 하고.... 많이 자신감이 없어보여서 시험지를 나눠주면서도 그 학생이 제일 걱정이 되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오히려 기초가 있어서 잘 했던 학생들보다 그 학생이 술술 써내려가는 걸 보면서.... 주어진 어감대로 정확하게 척척 써가는 그 학생을 보면서 정말 미칠듯이 행복했다. 신기했다. 본인도 신기해 하는 것 같았다. 그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가지고 말을 만들어 보는 연습도 했는데, 너무도 잘해줬다.

 

수업 첫 날 "선생님, 이 반 1단계 아니예요?" 라며 두려움을 보였던 그 친구가 이제는 큰 목소리로 대답하는 그 발전 과정들을 보아왔기 때문에 난 그 친구가 2단계에서도 잘 해줄 거라 의심치 않는다. 

 

감사합니다- 라고 활짝 웃어보이는 학생들을 보면서 나중에는 하나리퍼블릭 영어정모에서 나와 영어로 수다도 떨자고 등 두드려주었다. "2단계에서 어려우면 다시 1단계로 와요 ^^" 라고 농담도 던져보고.

 

한 학생은 나에게 초콜렛을 건네줬다. 이 소중한 학생들과 이제는 헤어지는게 아쉽지만, 난 새로운 학생들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 학생들과 주변의 사람들이 나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이제 손을 뻗어 내 부족한 용기를 채워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나의 많은 Mento들의 도움의 손을 잡고 같이 걸어가 보겠다. 언젠가 나의 부족으로 또 다시 무거워 질 때라도 또 다른 기회가 내게 올테니...두렵지 않다. 이제 난 그들의 손을 잡고 발을 들어 한발짝 떼어 놓았다.

 

Sangmyung University English Tutoring

 

 

내가 요즘 하고 있는 일은 상명대학교 영어회화 튜터링, 매주 목요일 아침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Soo's class :)

 

 

상명대학교 외국어마을 김일림교수님을 통해서 시작하게 된 영어회화 튜터링. 고민하던 찰나에 연락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면서도 부담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했다. 하나리퍼블릭에서 영어회화 훈련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조금은 내 방법을 터득해 나갔고. 하나리퍼블릭 Dion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튜터링을 시작했다. basic grammar in use 를 바탕으로 하기때문에 하나리퍼블릭방법과는 조금 다르게 나가고 있지만, 그래도 나를 통해서 많은 학생들이 하나리퍼블릭을 알게되고, 영어회화에 재미를 느꼈으면 했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나는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학생들이 아! 영어회화 공부 이렇게 하는거구나! 라고 느끼는 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12시에 수업이 있어요. 9시 30분으로 당겨서 수업 하면 안될까요?" 그리하여 30분 앞당겨 수업 시작하게 된 우리.... 학생들의 열의는 나를 춤추게 한다. *^^*

 

영어를 수학처럼 공부하지 마세요! 

 

 

영어회화 튜터링을 위해 내가 만든 자료들. 오른쪽 사진은 하나리퍼블릭 교재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문구이다. I am full 에서 full 은 be 동사와 함께 써야하며, 이는 이론이 아니라 자동적 습관으로 만들어야합니다. full이 형용사니까 be동사와 써야겠구나. 가 아니라, Are you full? I am full 이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말로 나오도록 해야합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요?

 

I polished my bike, studied, watched movies.... It was busy Sunday :) 

 

유일한 휴일인 일요일... 일요일은 공부하는 날이다. Mr. Denny 에게 제출할 Essay 를 쓰기도 하고, 영어회화 수업때 토론하고 싶은 article 를 뉴욕타임즈에서 뽑아보기도하고. 영화나 TV를 보며 그들의 억양을 따라해 보기도한다. 지금도 SBS 스페셜에서 외국인들의 인터뷰를 보며 열심히 혀를 굴리는 중... 어느샌가 영화도 TV쇼도 그대로 즐기기 어려워졌다. 모든게 영어회화훈련으로 연관되어지니 말이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 울타리에서 나오면 공부와는 안녕할 줄 알았는데, 나는 고3때 느꼈던 '공부'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공부'를 하고 있다. 가르치며 얻는 경험들, 더 좋은 컨텐츠를 떠올리기 위한 나만의 공부.... 배우는 즐거움은 이로 말할 수 없다. 공부하는 재미는 어느 것으로든 흐려질 수 없는 것같다. 어떤 것이든 가장 중요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하면 그 다음부터는 마음에 빛이 보인다는 것 가장 크게 배우고 있는 요즘이다.

 

 

Sooper Soowitty Soo, keep up the good work as always! :)


Posted by 이해수